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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버스 일본진출기
Busse News

현대 유니버스 일본진출기

25. Sep.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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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버스 일본진출기

25. Sep.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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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취재 : 버스라이프
등록일 : 2008년 09월 25일

자동차의 본고장 일본을 가다. 현대자동차 버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유니버스 일본 진출 소식을 듣게 되면 모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미쓰비시 에어로버스를 베이스로하여 에어로버스 시리즈를 생산했던 현대자동차가 독자 개발한 모델인 유니버스를 가지고 원조시장격인 일본에 진출하게 되었다.

대우버스 BX212가 이미 일본에 진출한 사례가 있지만 이번 유니버스 일본 진출은 한국 버스의 품질과 위상을 드높이는데 한 몫을 제대로 할 것 같다.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오랫동안 했다. 우핸들 배치부터 시작해서 일본 도로교통법에 준수하고 버스제작 표준사양에 준수하도록 새롭게 설계, 실내 디자인까지 모두 일본 스타일로 재탄생되었다.

이번 컨텐츠는 일본으로 진출한 유니버스의 스토리를 소개하고 향후 일본 시장이 한국 버스제조사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004년 프로젝트 "PY"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스 에어로버스를 베이스로한 에어로버스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었다. 몇 번의 마이너체인지를 통해서 이미 일본 에어로버스와는 디자인이 조금 다른 형태가 되어 있었다.

오랜기간 쌓아온 버스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4년 현대자동차는 "프로젝트 PY"라는 명칭으로 자사만의 독자 버스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한국버스의 흐름자체가 일본, 미국스타일에서 유럽스타일로 전환되던 시기였기 때문에 유럽스타일로 출시가 될 것이라는 암시만을 남긴채 비밀리에 연구가 진행중이었다.

대우버스에서 고전고형으로 출시한 BX212에도 경쟁할 수 있으며 동일 디자인으로 하위 라인업까지 개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부분부분 모듈화가 필요하였으며 다양한 라이업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의 변경도 필요했다.

그동안 국내 제조사들이 버스를 생산하는 방식은 프레임에 액슬, 엔진 등을 장착하고 그 위에 바디를 얻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었었다. 프레임에 바디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버스를 제작하고 있었으나, 유니버스는 바디와 프레임을 먼저 조립하고 모듈화된 엑슬, 엔진 등을 추가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공법을 변경하게 된다.

라인업은 다양하지만 바디구조는 단축 저전고형, 장축 고전고형으로 묘듈화가 가능하며 프레임, 액슬, 엔진부분도 모듈화를 통해 조립을 하기 때문에 생산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는 것이다.

2006년 2년여의 개발기간을 마무리하기 이전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서 유니버스가 전시되어 향후 출시된 차량에 대한 상품평을 미리 듣게 된다.

기존 버스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된 운전공간과 디자인, 실내인테리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으며 국내 관광시장의 여건 및 의견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운전하기 편리한 버스를 완성하게 된다.


2006년 11월 09일

오랫동안 기다렸던 유니버스 신차발표회를 하는 날이다.

국내 운수회사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대대적인 신차발표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및 세계 여러국가로 유니버스 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90년대 초반 큐빅스타일 에어로버스에서 90년대 중후반 유선형 에어로버스 이후 실로 오래간만에 풀모델체인지를 실시한 것이라 운수회사 관계자 및 운전기사, 버스애호인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행사였다.



유니버스 라인업

     - Universe Space [Comport] (11,650*2,490*3,340 / Leaf suspension)
     
 - Universe Space [Classic] ↑
      - Universe Space [Elegance] (11,780*2,490*3,340 / Air suspension)
      - Universe Space [Luxury] ↑
      - Universe Express [Prime] (12,000*2,490*3,490 / Air suspension)
      - Universe Express [Noble] ↑

유니버스가 개발되던 시기부터 일본을 비롯한 해외진출을 꿈꾸며 개발이 시작되었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일본과 유럽으로도 수출할 수 있는 고품질의 버스를 개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대우버스에서 BX212 차종을 일본에 수출을 한 터라 현대자동차에서는 더 이상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유니버스 출시이전 2006년 피파월드컵을 위해 유럽으로 유니버스를 보낸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것을 보면 자동차 선진국으로의 수출에 대한 열의가 얼마만큼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에피소드는 현대자동차가 구입한 벤츠버스와 세트라버스를 월드컵선수 공식버스로 전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일부는 벤츠버스와 세트라버스를 현대가 개발중인 유니버스로 오해하는 사건까지 있었다.

그만큼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하던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았었던 시기였다.

유럽스타일로 외장 및 내장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럽지역, 러시아로 수출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본은 좀 달랐다. 유럽스타일과 일본스타일은 많은 차이점이 있었던 것이다. 배기가스 규제 또한 Euro 규제가 아닌 신장기배출가스규제를 만족해야 하며 실내인테리어에 대한 일본의 요구는 차이점이 많았다.

2006년 유니버스를 일본 진출을 하기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시작되었다. 일본에서 잘 팔리는 차종에 대한 분석과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사항, 버스전문가의 의견등을 종합하여 일본 전용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2007년 07월에는 일본 버스전문잡지 "버스라마 인터네셔널"이 주관하는 한국방문행사를 통해 운수회사 관계자, 운전기사, 일본 버스애호인 등이 한국을 방문하여 유니버스를 직접 시승했다.

버스매니아 닷 컴에서는 한국내 일정중에서   1일차 : 한국버스 시장동향 브리핑   2일차 : 운수회사 (KD그룹) 방문 및 터미널 견학

1일차, 2일차 일정을 준비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운수회사 종사자 및 버스운전기사가 많다보니 한국버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았었다. 운영시스템 및 운전편의성, 신속한(?) 주행스타일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다.



방문 3일째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견학하며 유니버스에 대한 자세한 브리핑을 받고 서울에서부터 타고 내려간 유니버스 노블 관광버스를 이용해 시험주행트랙에서 주행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일본 버스기사들의 유니버스 상품평

1. 일체차축 엑슬을 사용했지만 독립현가 수준의 승차감이다.      
2. 3단, 4단 가속력이 아주 좋다.      
3. 시인성 높은 계기판      
4. 브레이크 응답력 및 성능 우수

5. 핸들이 다소 무겁다.      
6. 소음 및 진동이 일본버스 대비 높음      
7. 실내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함(한국 스타일)

시험주행한 일본 버스기사들의 의견을 듣고 현대자동차측은 좀 더 일본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오랜동안 일본 출시를 준비한 끝에 2007년 10월말 현대자동차는 유니버스를 도쿄모터쇼에 출품하기에 이른다.

소위말하는 코리안 스타일과 일본에서 요구하는 품질, 스타일에선 많은 차이점이 있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 개발팀은 유사 차종 벤치마킹에서부터 운수회사 관계자, 운전기사, 버스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하여 코리안 스타일이 아닌 일본 스타일의 유니버스를 개발했다.

2007 도쿄모터쇼가 승용차와 상용차가 함께 전시되어 버스부분에 대한 관심도 적었으며 한국 버스에 대한 자국 버스 보호본능으로 인해 썩 좋은 자리를 배정받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한국 버스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처음으로 출품되었다는 점에 대해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모터쇼 출품으로 인해 한국 버스에 대한 높은 품질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모터쇼 기간내내 일본 운수회사 및 운전기사들에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도쿄 모터쇼 출품이후 유니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은 바로 구매로 이어져 2008년 드디어 일본땅을 밟게 된다.

일본에 출시된 버스 사진은 아직 일본측에서 정식으로 전달받지 못하여 사진이 도착하는대로 추가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모델과 일본모델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일본내에서 한국버스의 시장포지션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고전고형 고급버스를 구입하기 위해선 적어도 3억원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한국 버스는 2억원대의 가격으로 최고급형을 구입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시장경쟁력은 있는 셈이다.

일본버스에 비해서 승차감, 핸들링은 동등수준, 소음, 진동, 마무리 품질 등에 있어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일본 버스기사들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핸들링이나 몇차례의 시승 및 운전경험에서 불만이 없는 수준이며, 소음, 진동 부분은 고객의 입장에서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이다.

특히 최근에 실시한 대표 경쟁사 2사와 연비평가에서 관광지와 국도, 고속을 포함한  약700km 주행결과 유니버스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일본에서 제일 험난한 닛코의 이로하자카라는 고갯길도 무난히 주행하고,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해발 1,500∼2,000m 고산지형도 무리없이 주행함으로써 연비 및 동력성능 측면에서 일본차량과 동등이상의 시험결과를 보였다.

또한 독립현가장치를 적용하는 일본버스 대비 일체차축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한국버스는 승차감 및 핸들링, 롤링등에서 구조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적절한 튜닝을 통해 일본버스 대비 성능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일본 버스 대비 품질면에서 다소 뒤지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반면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더 크다는 것이 일본 운수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근 일본도 버스사업에서 손익분기를 맞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점점 높아지는 유가로 인해 적절한 차량단가 및 낮은 유지관리 비용이 차량선택에 있어서 중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소음, 진동 부분에서 좀 더 개선하고 일부 고객이 요구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한다면 일본내에서 유니버스의 판매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일본 품질기준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국내 차량생산에도 반영한다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기에 충분하다.

유니버스는 인증절차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 국토교통성의 심사를 마치고 9월중순 인증을 취득함으로 써 비로소 일본판매의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일본진출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내용을 구성하면서 조금 과장되거나 표현을 재미있게 하는 경우가 있었던 점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일본내 출시한 차량에 대한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볼 수 있으나 일본측에서 공식적으로 전달된 사진자료가 없어서 현재 운행중인 모습을 소개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추후 사진자료 및 기술적인 자료가 도착하면 내용 보강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중에 틀리거나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s

  • ㅇㅇ

    알찬포스트 잘 보았습니다. 국산차량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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